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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Deal] 또 M&A 매물로 나온 아웃백스테이크

19년만에 한국시장 철수 결정

매각가격 700억~800억 평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또다시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 매각 시도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미국 아웃백 본사는 19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은 전날 국내외 유통기업과 사모펀드(PEF) 8곳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투자안내서는 매각 기업의 경영현황·재무제표를 비롯해 입찰 일정 등 매각과 관련한 정보를 담은 서류다. 아웃백 인수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은 이달 말에 진행되고 본입찰은 오는 5월 초순에 마감한다. 매각 대상은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아웃백의 지분 100%로 가격은 700억~8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아웃백 한국법인은 유한회사로 설립돼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 실적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웃백은 1997년 경기도 김포에 1호점을 낸 뒤 한때 매장 수가 100개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출혈경쟁과 인기 하락으로 2월 말 현재 66개로 줄어들었다. 미국 본사는 2010년 한국을 포함해 일본·홍콩 등 아시아 지역 3개국의 아웃백 현지법인을 매물로 내놓았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미국 본사는 3개국 아웃백 법인을 하나로 묶어 4,000억원에 내놓았지만 인수에 나섰던 유럽계 대형 PEF 퍼미라와 호텔신라, CJ그룹,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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