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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마이너스 금리 확대에… 원·달러 환율 상승 개장

전일 종가比 3.0원 오른 1,206.5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0원 오른 1,206.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 대비 12.7원이 급락한 1203.5에 마감했다. 하지만 밤새 ECB의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10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현행 0.05%의 기준금리를 0.00%로 낮추고 사상 첫 제로 기준금리를 선언했다. 또 기존 -0.3%였던 은행 예치금 금리를 -0.4%로 인하했다.

ECB의 통화완화 정책에 국제유가 등도 하락 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86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9.75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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