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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소아·청소년 환자 10%만 치료 받아

주변 '낙인' 시선에 치료 꺼려

국내 6~18세 아동의 약 6.5%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병원에서 치료받는 경우는 1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의학적 소견이 뒷받침돼야 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약물치료 등이 병행돼야 하지만 환자 상당수는 질환에 대한 오해로 정신과 문턱을 넘는 것을 주저하거나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6~18세 소아·청소년의 ADHD 진단율은 불과 0.357%밖에 되지 않았다. 이 중 약물치료 환자 비율은 0.2%에 그쳤다. ADHD 환자 700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그나마 치료받던 환자의 54%는 약물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로 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는 증상이 나아졌다는 부모의 자의적 판단(34%)과 'ADHD 환자'로 낙인찍어버리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18%) 등이 한몫을 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한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악화돼 평균 7개월~1년 내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소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이사는 "ADHD는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하게 관찰하고 적절하게 약물·행동치료를 받지 않으면 언제든 악화될 수 있다"며 "약물치료를 중단했다가 다시 복용하기를 반복하면 질환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정신과 질환에 대한 대중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ADHD 캠페인'의 하나로 오는 4월5일을 제1회 ADHD의 날로 제정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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