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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달리는 수입차] BMW, '뉴 X1' 디자인·승차감·실용성·주행성능 4박자 갖춰

BMW 뉴 X1 (7)
뉴 X1은 'X 패밀리' 다운 디자인과 세단의 승차감, SUV의 실용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 4박자를 두루 갖춰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는 'X' 시리즈를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도 입지가 굳건하다. 자사 SUV에 대해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라는 별도의 단어를 만들어 붙일 정도로 기술력과 디자인·안전성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BMW는 지난달 출시한 '뉴 X1'을 포함해 올해 3종의 SAV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 SU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커지고 있어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의 판매 비중은 22%에 달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문은 뉴 X1이 열었다. X1은 지난 2009년 첫 출시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로 세단 라인업인 3·5시리즈와 함께 BMW 100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 완전변경을 거쳐 2세대로 출시된 뉴 X1은 'X 패밀리' 다운 디자인과 세단의 승차감, SUV의 실용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 4박자를 두루 갖춰 전작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재연할 준비를 마쳤다.

디자인을 보면 전고와 전폭을 각각 53㎜, 23㎜ 넓혀 외양이 더욱 당당해졌다. BMW의 상징과도 같은 키드니 그릴은 더욱 굵어져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후면은 지붕에서 차체 뒤쪽으로 이어지는 쿠페 형태의 라인으로 역동성을 살렸다.



차체가 높아지면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시트 포지션이 각각 36㎜와 64㎜씩 높아져 운전자의 전방 시야가 확 트였다. 뒷좌석 무릎공간은 전 세대에 비해 37㎜ 늘어나 상위모델인 'X3'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쾌적해졌다. 트렁크 용량은 85ℓ 증가한 505ℓ로 동급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적재용량이 최대 1,550ℓ까지 확장된다.

BMW가 자랑하는 주행성능도 한층 더 개선됐다.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뉴 X1 xDrive20d의 최고 출력은 190마력으로 전 세대 대비 6마력 향상됐고 최대 토크 역시 30.8㎏·m에서 40.8㎞·m으로 높아졌다. 또한 복합 연비는 14.0㎞/ℓ로 효율성도 나아졌다.

BMW는 뉴 X1에 이어 올 상반기 중 '뉴 X5 xDrive40e'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BMW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AV 모델이다. BMW의 친환경 기술이 SUV에 접목돼 연비가 30.3㎞/ℓ(유럽 기준)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SAV 모델인 '뉴 X4 M40i'는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 차량은 고성능 M퍼포먼스 모델로 주행성능을 확 끌어올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7.4㎏·m으로 정지 상태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4.9초에 불과하다. 차량 외관에는 메탈릭 사이드미러, 20인치 M 경합금 더블스포크휠 등을 적용해 M 특유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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