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외국계 건축자재 1위 기업으로 올라선 LG하우시스가 주거형 시장에 이어 의료·학교 시설용 건축자재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중국은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주거용 시장이 정체국면을 맞고 있는데 LG하우시스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 등을 겨냥해 상업용 자재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규모 건축자재 전시회인 '2016 도모텍스 아시아(DOMOTEX Asia)'에 4년 연속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1,300여개 건축자재 기업들과 5만여명의 건축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도모텍스 아시아'는 글로벌 건축자재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LG하우시스가 이번 전시회에서 방점은 찍은 부분은 의료기관과 학교 건축자재 시장이다. 중국은 현재 노령화와 두 자녀 정책 등에 의해 노인시장과 학교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의료시설용 바닥재만 해도 연간 1,000억원대 시장이 형성돼 있다.
'Health &Education'이란 테마로 전시장을 구성한 LG하우시스는 전시 공간 대부분을 수술실과 양로원, 학교 등처럼 꾸미고 각 공간에 의료시설용 바닥재인 '오리진'과 습도조절 기능성 벽장재인 '숨타일' 등을 선보였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오리진의 내(耐)요오드 성능을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또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중국내 60여개의 우수 대리점을 초청해 'LG Design & Tech Day' 행사를 열고 신제품 정보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며 중국내 마케팅·유통 경쟁력 강화에도 힘썼다.
김상호 LG하우시스 중국지역총괄 상무는 "고령화와 두 자녀 정책,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LG하우시스는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과 3년 연속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선정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중국 내 의료, 교육, 육아시설용 건축자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