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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세상 바꿀 '아이디어 메이커' 돼라"

'신사업 아이디어 컨설턴트 국내 1호' 이형민 비전컴퍼니 대표

'풍선 풍력발전기' 美 알타에로스 등

아이디어 메이커, 삶 변화 이끌어

국내서도 '메이커 운동' 확산시켜

도전하는 청년에 많은 기회 줘야

이형민 비전컴퍼니 대표 사진제공=서울시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꿉니다. 에너지·환경·빈곤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 메이커’들을 키우면 우리 삶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신사업 아이디어 컨설턴트 국내1호’ 이형민(사진)비전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시가 마련한 열린디지털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의 위력을 실감했듯 4차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며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누구인지 우리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빛을 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이 대표도 인정한다. 그도 9개 회사를 창업하고 7번 실패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내 기업들에 제공하는 신사업 전문가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투자부터 양산, 판매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메이크앤플레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그가 무역회사, 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다 10년전 마케팅연구에 빠진 게 아이디어 사업과의 첫 인연이다. 중소기업청 비즈니스 발굴사업을 지원해주고 이를 계기로 신사업아이디어 컨설턴트 국내1호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아이디어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증강현실(AR)기술업체인 매직리프에 구글이 5억4,000만달러(약6,100억원)을 투자했던 사례처럼 지금 글로벌 비즈니스는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발굴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것. 이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주체들 가운데 20대 전후 젊은 창업가들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풍선을 띄워 발전하는 풍력발전기 사업을 선보인 미국 알타에로스에너지는 MIT 와 하버드대생들이 졸업하자마자 차린 스타트업(신생벤처)다. 풍력터빈을 거대한 풍선에 매달아 지상 300미터 상공에 설치하는데, 지형·지역 등 주변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설비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루시드에너지사는 미 포틀랜드시와 손잡고 수도관을 교체하면서 팬이 달린 수도관을 설치해 물 흐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루시드 파이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에서 쓰레기를 제대로 수거함에 넣으면 와이파이를 일정량 제공해줘 호응을 얻은 ‘와이파이 빈’은 현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다.

이 대표는 “전세계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역들 대부분 1인 창업자”라며 “이들은 사회문제에 부딪힐 때 자신의 아이디어로 도전하고 직접 적용하는 ‘메이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너도나도 부를 좇아가는데, 벤처 붐이 그 어느때보다 크게 일고 있지만 정작 창업생태계는 예전에 비해 나아지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삶을 바꿀 ‘메이커 운동’이 확산된다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전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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