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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투자트렌드 PB 100명 설문] 해외투자 유럽·미·일 선진국 중심으로… 중국 시장 기대감도 여전

"변동성 관리에 적합" 유럽·美·日 우선순위 꼽아


내년에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 위주로 해외 투자를 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경우 상대적인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설문에 응한 국내 대표적인 프라이빗뱅커(PB) 100명 중 절반 정도가 해외 펀드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을 꼽았다. 유럽선진국을 택한 응답자가 53명(17.66%·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선진국(15.3%), 미국(14.3%), 일본(1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17.6%), 인도(6.6%), 베트남(6%), 글로벌신흥시장(4%) 등으로 추천됐다.

김정남 NH투자증권 포트폴리오솔루션팀 연구위원은 "올 연말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의 강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금융시장 변동성의 태풍의 눈이라 할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 0.50%포인트를 전망한 전문가들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0.25%포인트가 23%로 뒤를 이었다. 0.75%포인트와 1%포인트의 높은 인상폭을 전망한 응답자도 나란히 17%를 차지했다. 올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을 때 내년에 최소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올리리라고 보는 전문가가 76%에 달한 셈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감은 여전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6%로 과반에 가까웠다. 이어 '현행 유지(39%)' '비중 축소(10%)'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만큼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행 유지를 선택한 이들도 이미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상당 부분 늘렸기 때문에 굳이 늘릴 필요가 없다는 전제를 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증권사 PB는 "지난 상반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한 투자자는 이를 유지할 것을, 이미 차익을 실현했거나 해외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투자 비중을 늘리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현 수준보다 높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4,200포인트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4,200선을 넘길 것이라는 응답도 12%를 차지했다. 류영지 하나금융투자 공덕역지점 부장은 "선강퉁(중국 선전증시·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이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따른 효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효준 대신증권 광화문지점 PB는 "중국이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하면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아 관련 종목이 유망하며 이 외에도 내수 부양책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내수 소비재 업종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채권상품 중에서는 인도·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 국채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고 미국 시니어론(18%), 미·유럽 등 선진국 국채(13%), 미·유럽 하이일드채권(12%)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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