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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2020년까지 27% 감축한다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2020년까지 27% 감축한다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전망치(BAU) 대비 26.9%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1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2016∼2020)’을 세웠다고 밝혔다. 녹색건축물 조성 계획은 작년 12월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신기후체제 합의문’의 후속조치로 녹색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세운 법정 계획으로 5년 마다 새로 수립한다.

계획에 따라 서울시시는 대형 공공건축물 113개동 중에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절반은 집중관리대상으로 정해 취약 부분을 점검하고 단열 보강을 하는 등 기존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다. 또 에너지 소비량을 매 분기 한국시설안전공단 홈페이지(www.kistec.or.kr)와 녹색건축포털인 ‘그린투게더’(www.greentogether.go.kr)에 공개한다.

건물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이를 위해 국토부에서 구축한 건물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에서 서울 시내 약 64만여동 건물의 용도와 규모별 에너지 통계를 활용한다.

건물 옥상은 빛을 반사하는 흰색 등으로 시공해 옥상 온도를 낮추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쿨루프’ 기술 기준을 마련한다. 저소득층 집수리 지원은 단열과 창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그 수익금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덜 쓰는 건축물을 짓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녹색건축물 설계 기준을 개정했다.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 평가 대상을 주거·업무용에서 교육연구시설과 숙박, 판매시설로 확대했다.

녹색건축물 품질 확보를 위한 시공·감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총면적 10만㎡ 이상, 높이 21층 이상 대형 건축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

태양광시설 효율성을 높이는 설치 기준도 마련한다. 지금은 형태별 규정이나 기준이 없어 안전이나 일조권 침해 등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그린 거버넌스를 만들고, 지역 시공업체의 공사실적과 사례조사 등을 평가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그린인테리어업체로 인증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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