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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엔진 선정 지연될 듯, 빨라야 5월

방위사업청, KF-X 자문위원회 개최…위험요소 점검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될 엔진 선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이전 범위와 가격 문제에 대한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빨라야 5월말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성공적인 KF-X 개발을 위해 19일 오후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KF-X 체계개발사업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 등 사업 위험 요소들을 점검하며 엔진 선정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사업의 본 계약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X 엔진 공급 입찰에 참여한 제너럴일렉트릭(GE)와 유로제트를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각각 미국과 유럽의 엔진 제작사들은 이들은 저마다 엔진 통합기술 제공을 약속하고 있으나 방사청과 KAI는 이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점검하고 가격 대비 효용성을 따지는 데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엔진은 완제품을 들여오는 것이라 전체 개발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9월까지 KF-X 기본 설계를무리하고 2019년 1월까지는 상세 설계를 끝낸 뒤 이를 토대로 KF-X 시제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장명진 방사청장이 주관하는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엔진 등 주요 구성품 선정 계획, ADD가 개발 중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장비 개발 현황, 인도네시아와의 공동개발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KF-X는 기동성은 주력 전투기인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의 성능은 더 우수한 ‘미디엄급’ 전투기로, 2026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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