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서 전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검거

용의자 "죽이려는 의도 없었다"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대낮 도심 아파트 한복판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던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9일 낮 12시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A(31·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한모(31)씨를 20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던 한씨는 경기도 구리의 비닐하우스 근처 부추밭에서 이날 낮 12시 45분쯤 체포됐다.



이들은 1년 정도 만나오다 3주 전 A씨가 한씨에게 이별통보를 했고, 그 후에도 자주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가 흉기를 휘두를 때 왼손을 심하게 다친 상태여서 병원 진료를 우선 받게 한 다음 살해 정황과 동기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