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기자촌 마을 건립 계획 수립 50주년을 맞아 내달 2일 은평구 진관외동 175번지에서 ‘홈 커밍 데이’를 개최한다. 기자촌은 1960년대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기자들을 위해 정부가 땅값이 싼 진관 외리 부지를 제안하자 이곳에 기자들이 집단거주하면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1969년 11월 기자들이 첫 입주를 시작해 1974년 3월 분양이 완료됐다. 원로기자, 현직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는 기자촌의 유래를 설명하는 표지석 제막식, 기자촌 거주 기자들이 남긴 사진작품 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2006년 은평뉴타운 건립에 따라 철거된 기자촌은 현재는 공원부지로 지명만 남아있다. 은평구는 기자촌의 문학적 정신을 잇기 위해 기자촌 인근 4만 5,000㎡ 부지에 언론 기념관, 문인 및 명인 마을 등 언론·문학인을 위한 문학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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