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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항지로 부산항 역사 다시 쓰나…이달 10만톤급 이상 크루즈 3척 입항

8일 골든 프린세스호

11일 코스타 포츄나호

30일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

10만톤급 이상 새로운 대형 크루즈 선박 3척이 부산항에 첫 선을 보인다.

10만톤급 크루즈 골든 프린세스(Golden Princess)호,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 16만톤급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가 그 주인공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8일 입항하는 ‘골든 프린세스호(Golden Princess)’는 대만 차터 크루즈로 승객 2,500명과 승무원 1,100명 등 총 3,600명을 태우고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다.

이번 기항에서는 승객 2,500명이 하선할 계획으로, 이 중 1,200명은 부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숙박과 관광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부산시에서 지정한 중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인 오아제를 중식장소로 선택해 다채로운 부산의 맛을 즐길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육상에서 별도의 숙식과 쇼핑관광을 하고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렇다보니 크루즈와 체류형 관광이 혼합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6월을 시작으로 부산항에 9회 기항할 예정이다.

11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코스타 포츄나호(Costa Fortuna)’는 10만톤급 규모의 선박으로 승객 2,600명, 승무원 700명을 태우고 상해를 출발해 부산을 방문한다.

올해 부산항은 총 3회 기항할 예정이다.

30일 입항하는 16만톤급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Ovation of the Seas)’호는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의 쌍둥이 배로 로얄캐리비안 인터네셔널(RCI)에서 2016년 중국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 선박이다.



중국 시장만을 위해 고안된 선내시설로 유명하며, 선박 최상단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올해 부산항에 21회 기항한다.

부산시는 부산 첫 입항 크루즈선을 환영하기 위한 특별환영행사를 준비했다.

선장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는 입항축하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로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공연 및 색소폰 연주, 드럼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크루즈 입항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부산에 입항한 크루즈는 16만톤급 크루즈 16회 등 총 56회, 관광객 19만8,000명으로 작년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며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해 시내면세점 확충, 관광안내체계개선, 중국인 전문식당 확대 등을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수용태세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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