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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 전격 인하… 年 1.25%

6월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노고 있다. /서울경제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0.25% 전격 인하한 것은 최근 경기 지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평가 된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금리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바 있다. 당시 금리 인하를 주장한 한 금통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전에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 우리 경기는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한은의 국민소득 지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7.4%), 민간소비(-0.2%), 수출(-1.1%)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의 3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 소비, 투자가 모두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등하는 가 싶던 소비심리도 꺾였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과 4월에 기준치(100)를 상회했지만 5월 들어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5월에는 102.3으로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6월에는 94.8로 급락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도 이처럼 좋지 않은 경기 지표에 소비심리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진 만큼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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