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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금리에 관심쏠리는 '여름 보너스'

삼성전자, S-oil 등 8곳 중간배당 위해 주주명부 폐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25%로 낮춘 가운데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 배당이 시작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배당하지 않는 사내 유보금에 과세하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중간 배당 규모는 지난해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6곳, 코스닥시장 2곳 등 총 8곳이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005930), 천일고속, 한국쉘석유, S-Oil(010950), POSCO, 한온시스템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이중 삼성전자와 S-Oil은 작년에도 중간배당을 했다.

코스닥에서는 씨엠에스에듀와 제이브이엠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들 2곳은 작년엔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중간배당 기준일이 이달 말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 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크리스탈신소재)는 아직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 중간배당 계획을 밝혔다.

작년의 경우 중간배당을 한 상장사는 코스피 25곳, 코스닥시장 15곳 등 총 38곳이었다.

중간배당이란 주식회사에서 영업연도 중간에 예상되는 이익이나 임의 준비금을 주주가 가진 지분만큼 나눠주는 것으로 기업이 이사회의 결의로 배당 여부를 결정한다.

상법에선 중간배당을 영업 년도 중 한 번만 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정관에 정한 날이 중간배당 기준일이 되며 배당금 지급시기는 이사회가 정하도록 되어있는데 통상 반기결산일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이 실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 촉진 정책으로 더 많은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중간배당금 규모도 작년보다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은 2013년 4,571억원, 2014년 4,315억원에서 작년 1조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자동차(2,687억원)와 우리은행(000030)(1,683억원)이 작년에 새롭게 중간배당을 하면서 전체 규모가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2013년 100억원, 2014년 149억원에서 작년 2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중간배당주는 수익률도 대체로 우수한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엔에프엔에 따르면 6월 중간배당주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코스피보다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6월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6~8월 간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은 투자 수익률이 월등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도 평균 3.1%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는 배당락으로 주가 조정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작년 6월 배당했던 기업이 올해에도 배당할 확률이 93% 수준이므로, 작년 6월 배당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추월한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파로 국채 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배당주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수익률 절대치는 크지 않지만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고 6월에는 중간배당 종목 주가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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