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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받는 'IN'

유럽 각국 시민 가세...선거캠페인도 '잔류파'가 압도

런던서 본 브렉시트 투표 D-2

디턴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명

"탈퇴 땐 경제 불확실성 확산" 경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선거운동이 19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되면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의 피살로 잠시 가라앉았던 찬반진영 간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기관들의 찬반조사에서 유럽연합(EU) 잔류가 탈퇴를 앞서나간 데 이어 선거 캠페인도 EU 잔류진영이 탈퇴진영을 압도하는 분위기다.캠페인 재개와 함께 포문을 연 사람은 사실상 브렉시트 저지에 정치적 생명을 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다. 그는 이날 BBC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브렉시트 찬성진영이 거짓을 근거로 영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찬성진영의 리더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비슷한 시간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집회에서 영국의 자결권을 주장하며 EU 탈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EU라는 답답한 체제에 갇혀 있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은 통제권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콕스 의원의 피살은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양 진영의 선거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런던 시내 곳곳에서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은 크게 위축된 반면 반대 캠페인은 유럽 각국 시민까지 가세하며 세력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이날 런던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브렉시트 반대집회 참석을 위해 스페인에서 찾아온 하비에르 보테트씨는 기자와 만나 “영국 국민들을 믿는다”며 “투표 결과 EU 잔류로 확정돼 유럽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에 혼란이 오면 영국에 대한 투자는 줄고 일자리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영국은 EU에 남는 것이 명백히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 등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명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반대를 지지했다. 수상자들은 서한에서 “브렉시트는 영국의 경제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날 반대 측에 섰다. 이들은 또 “브렉시트의 핵심은 경제 문제”라며 “EU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과 나머지 EU 회원국들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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