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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생 1악기' 정책에 악기업계 "룰루랄라"

교육부, 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대 지원

교육부가 최근 '1학생 1악기'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악기 업계의 교육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특별 교부금 63억원을 투입해 중학교 1,000개교를 대상으로 '1학생 1악기'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9개 시·도 교육청에 바이올린 1만5,000여대를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 등 다른 악기로도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악기 업체들은 교육 사업을 늘리고 있다. 삼익악기는 19일 경기 오산시와 '지역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곽상욱 오산시장과 삼익악기 김종섭 회장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에 기업이 협력하자는 뜻을 모았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4년 전 교육부와 협력해 학생 오케스트라 사업을 후원했던 적이 있다"며 "오산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통기타 교실 운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전국 예술 중·고등학교에 무료로 악기 교육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이나 악기와 관련해 강의하는 동시에 지도 선생님을 파견해 교내 방과 후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학교에 한해 학생들의 악기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해 주는 사후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김수관 야마하뮤직코리아 본부장은 "오케스트라 교육은 음악적 성취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앞으로 악기 교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앞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구성해 교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영창뮤직도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교육 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상명대 뉴미디어 음악학과 대학원은 전자악기 교육 과정에 필요한 특수 신디사이저 등 음악 장비 20여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 대구예술대 실용음악과와 교회실용음악과(CCM과)에도 주력 신디사이저 16대를 제공한 상태다. 아울러 음악교재 업체 상지원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악기 레슨의 교본을 제작하고 있다. 김홍진 영창뮤직 상무는 "최근 음악 교육 분야가 대중적이고 범용적인 실용음악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음악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 업체와 산학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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