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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은 분열된 나라…나약한 오바마-사기꾼 힐러리 탓"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텍사스 주 댈러스 백인 경찰 피격 사망사건 직후 한동안 신중모드를 유지하다가 다시 공세모드로 돌아섰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자료=AP연합뉴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나약한 오바마의 리더십과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 때문에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라”면서 “우리(미국)는 분열된 나라”라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 탓에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트럼프가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명백히 댈러스 백인경찰 피격 사망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번 사건 이후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인종 분열이 좋아지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특정인의 책임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8일 성명에서 “(댈러스 사건이) 우리나라의 영혼을 뒤흔들었다. 경찰에 대한 잔인한 공격은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며, 우리 가족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사법당국과 반드시 연대감을 가져야 한다. 사법당국은 문명과 완전한 혼돈을 가르는 권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응의 성격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댈러스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슬픔과 분노, 향후 대처에 혼란이 있지만,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또 이게 우리가 원하는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라는 인식의 일치가 있다”면서 “미국은 일각의 주장처럼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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