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포켓몬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울릉도와 강원도 속초가 ‘포켓몬GO’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GPS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GO’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포켓몬이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포켓몬GO는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몇 개의 국가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초와 울릉도에서 포켓몬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속초와 울릉도로 포켓몬을 잡으러 떠나겠다는 게임 팬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네티즌들은 만화 ‘포켓몬스터’ 속의 마을인 ‘태초마을’의 이름을 따 ‘속초마을’이라는 별칭도 붙여줬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 전문웹진 ‘인벤’의 포켓몬GO 게시판에서는 ‘울릉도를 점령했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울릉도에 온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분이 울릉도 포켓몬들을 휩쓸고 있다”며 “울릉도 주민으로서 이래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아직 체육관을 차지하지 않아 뛰어가서 점령했다”고 밝혔다.
속초에서도 제보가 들어왔다. 속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는 한 누리꾼은 “손님은 안 오고 포켓몬만 온다”며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에 ‘인벤’ 취재진은 13일 속초로 떠나 포켓몬을 발견하고 몇 마리의 포켓몬을 잡았다. ‘인벤’ 측의 확실한 인증에 속초로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팬들이 급증해 속초행 고속버스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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