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위치한 이랜드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센터가 설립 1년 만에 자체 개발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랜드 R&BD센터는 앞으로 사업 범위를 기업간(B2B) 거래로 확장하고 단계적으로 산업용 소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이랜드 R&BD센터는 연구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프로세스를 완비하고,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광발열 소재를 올 겨울 출시되는 뉴발란스 패딩점퍼와 티니위니 점퍼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광발열 소재는 빛을 저장해뒀다가 열로 전환하는 소재로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나 높다. 이랜드 R&BD센터는 내년 봄·여름 시즌에 적용될 신소재도 대거 개발했다. 발열 소재와 반대로 태양광선에 있는 적외선을 차단해 시원한 IR-CUT 소재, 해충을 방지하는 안티버그 소재, 낮에 빛을 저장해 뒀다 밤에 빛을 발하는 나이트 글로우 소재와 천연 섬유 유연제인 코코넛 오일을 도포한 소재 등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과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소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에는 신소재를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R&BD센터에 5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투자액을 매출액의 5%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