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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실적 장세 본격 시작 전망

7월 글로벌 이벤트 종료와 실적 시즌 시작

미·중 경기 상황도 우호적 분위기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난주 이어 계속될 전망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최근 주요국가 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CB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강화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정책 공조 없이도 빠르게 해소되면서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리스크 지표가 하향 안정화 되면서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기관은 주식형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이번주에도 순매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성명서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 6월 성명서와 비교했을 때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미국의 2·4분기 성장률과 다른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봤을 때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가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 국가의 정책회의가 종료되며 정책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나 실제적인 ‘액션’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시장은 펀더멘탈에 보다 주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는 코스피지수는 1,980에서 2,040까지 단기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 7월 경제 지표는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8월1일 발표되는 7월 차이신 PMI 제조업지수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경우에도 7월 ISM제조업지수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의 안정화와 국내 실적 시즌에 맞춰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우호주 위주로 이번주 유망 종목을 추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케미칼(011170)을 실적 모멘텀이 있는 유망주로 꼽았다. 꾸준한 실적을 보이지만 현재 그룹 오너리스크 등의 이유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대신증권도 화승인더(006060)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했다. 먼저 화승인더는 글로벌 스포츠 메이커 아디다스의 수주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적이 하반기 이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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