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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압력, SM-3 미사일로 넘나?

신형 이지스 3척분 일본과 공동구매 추진

군은 10조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 통신체계를 바꾸고 신형 이지함을 도입하며 전투 헬기 발사용 토우 미사일을 국산 신형으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12일 오후 열린 제9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3개 안전을 의결했다.

방추위는 우선 육해공군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전술정보통신체계를 기존의 아날로그식 방식에서 대용량 정보 유통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군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5조,4,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의 초도사업으로 내년중 4,000여억원을 들여 4세트를 구매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30여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중소 IT관련 기업들의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방추위는 또 육군 항공대의 코브라 전투헬기가 30여년간 운용해온 대전차유도무기 토우(TOW) 미사일을 전량 대체하기 위한 헬기 탑재용 공대지 유도탄을 개발, 오는 2023년부터 전력화한다는 계획 아래 한화와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업체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새로운 대전차 미사일은 국내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에 4발이 탑재될 예정으로 사업비 5,500억원이 배정됐다. 이 미사일은 내년부터 전력화할 국산 보병용 현궁 미사일(사거리 3㎞)의 확대 개량형으로 8㎞ 이상에 이르는 원거리에 위치한 적의 기갑 및 기계화부대를 정밀타격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유선으로 유도되는 신형 미사일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제 헬파이어 미사일에 비해 정확도와 발사 헬기의 생존성 면에서 훨씬 앞선다”



방추위는 이와 함께 광개토-Ⅲ Batch-Ⅱ 전투체계 구매사업 협상 결과를 보고받았다.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확대발전형인 광개토-Ⅲ Batch-Ⅱ의 전투체계는 세종대왕급에 탑재된 SM-2 미사일 뿐 아니라 사거리 연장형인 SM-6 미사일, 육상의 사드 체계 이상으로 평가받는 SM-3 미사일까지 탑재, 운용할 수 있다. 군은 구매 예산 절약을 위해 미국 록히드사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미국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일본과 공동 구매할 계획이다.

신형 이지스함과 함께 탑재 무기로 SM-3 미사일이 도입될 경우 적의 어떤 탄도미사일도 사드 체계의 방어 영역 이상의 고고도에서 추격·격추할 수 있어 도입 논란 중인 사드 대체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 이지스 전투체계의 가격은 선체를 포함(무장은 미포함)해 최소한 1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들 사업의 기간이 최장 2030년까지 분산되어 있어 예산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이들 사업을 합치면 10조원을 훌쩍 넘겨 국방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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