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전년 대비)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상추, 마늘, 소주 등 휴가철 서민들이 많이 찾는 품목의 가격은 급등했다.
2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를 기록하며 6월의 0.8%에서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9월(0.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하지만 휴가철 인기가 높은 품목의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삼겹살, 소고기와 곁들이는 상추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47.6%나 폭등했다. 마늘 가격도 32.1%나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한우) 가격도 17.3% 상승했다. 외식 소주 가격도 13.2% 올랐으며 이외에 호박이 14.6%, 오이가 28.7%,열무가 39.1% 상승했다. 게 가격도 44.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 봐도 상추가격이 71%나 폭등했으며 열무가 46.6%, 시금치가 29.5%, 오이가 23.7% 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자물가 품목 중 신선어개는 전년 보다 6.9%나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1월(7.5%)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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