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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10만 온라인 당원의 관심, 추미애 or김상곤 누가 친문?

[여의도 훔쳐보기] 10만 온라인 당원의 관심, 추미애 or김상곤 누가 친문?

김상곤(왼쪽부터), 이종걸, 추미애 후보가 지난 5일 컷오프 통과후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포털 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과거와 면면을 소개하면서 어떤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문재인 전 대표가 비노계로부터 흔들릴 때 온라인 입당을 통해 지원 사격한 일반 당원들로 어떤 대표가 돼야 문 전 대표가 대권까지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을까가 주된 관심사항이다.

지금까지 온라인 민심을 살펴보면 추미애 의원 쪽으로 기운듯하다. 추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일부 가담하기도 했지만 문 전 대표로부터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받고 분당 사태 과정에서도 문 전 대표를 지켰다는 이유가 크다. 문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추 의원에 대한 신의를 표현하기도 했다. 또 문 전 대표와 가까웠던 전 의원들 대다수가 추 의원을 돕고 있다.

반면 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김상곤 전 교육감은 주류로 분류됐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권에 영입한 인사이고 최근 “대선까지 1년 6개월이 남아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문 전 대표 지지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비노 측은 김 전 교육감을 친문 후보로 지목하고 예의주시 하는 모양새다.

유일한 비노 후보를 자처한 이종걸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11일 서울경제 등 일부 기자들과 만나 “친문이 김 전 교육감을 밀지 않았으면 어떻게 컷오프가 됐겠느냐”며 “일부 보도에서는 1차 컷오프 선거에서 김 전 교육감이 1등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선거 직전에 개입할 것”이라며 “그 사람이 김상곤 교육감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노 측 인사는 “문 전 대표 입장에서도 계파색이 그나마 옅은 김상곤 교육감이 당 대표가 돼야 당내 대선 경선 공정성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는 친문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듯하다”면서도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종걸 의원이 대표가 되고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가 되지 않겠느냐”고 이종걸 의원을 띄웠다.



물론 세 후보 모두 공정한 대선관리를 주장하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당 대표 경선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이날 부산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것은 “총선에서 5석이라는 성공을 거둔 부산을 축하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세 후보 모두를 격려하기 위한 의미”라며 확대 해석 절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났듯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문 측 의원들과 지지자들도 전당대회 직전에 한 쪽 후보로 집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친노, 친문의 분화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충돌하고 있어 각 후보들 모두 표 계산에 애를 먹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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