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색다른 스타트업 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브라질의 신생기업 2곳이 우리나라에서 보고 배운 창조경제와 스타트업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선 브라질 스타트업 리마인즈사의 바네사 칼다스 샤바르씨는 “대구창조센터를 포함해 한국의 다양한 창업 지원기관을 찾아 사업에 대한 좋은 의견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이 후원한 브라질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창조경제를 배워갔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 연구소가 후원한 브라질 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선발 2개팀이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방한해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모델 발굴과 해외투자 방법을 집중적으로 배우면서 대구혁신센터의 창조경제 모델을 배우고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둘러봤다.
이번에 방문한 업체는 음악을 통해 기분이나 분위기를 전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리마인즈사와 생명과학 분야 논문 및 프레젠테이션용 일러스트를 제공하는 마인드더그래프 두 개사였다. 올 초 브라질 전역에서 공모를 통해 뽑힌 8개 기업 중에서도 가장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두 개 업체가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것이다. 현재 삼성은 브라질 연구소 주관으로 현지에서 연구과제를 공모, 선발된 업체에 개발비와 삼성전자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대구혁신센터, 브라질 혁신기업협의회가 손잡고 양국의 스타트업을 키우기로 뜻을 모은 후 나온 성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인적·제도적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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