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과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브랜드 협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운영 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을 실천하며 증원면세점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약 기간은 3년간이며, 필요할 경우 협의를 통해 연장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국내 대형 면세업체와 중소 업체 간 최초의 상생협력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2013년 총 11개 업체가 사전 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승인을 반납했고, 나머지 업체도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중원면세점 개장 당시 롯데면세점이 상품 공급 및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중원면세점은 지난 2014년 4월 청주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1,090㎡(330평) 규모로 개장한 충북 지역 최초의 시내면세점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원면세점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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