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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택배매출 증가·해외 M&A 순항...CJ대한통운 "최고 실적"

택배부문 성수기 진입 호재에

中 물류업체 인수효과 가시화

글로벌 부문 매출액도 급증

3분기 영업이익 645억 예상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CJ대한통운(000120)이 3·4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 증가와 해외법인 인수합병(M&A) 성과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요 사업부가 모두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가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2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주가는 5거래일간 하락하며 조정을 보인 후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연평균 23% 안팎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6일 기준 43.62배로 비싼 편에 속한다. 하지만 상당수 증권사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상승세가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택배 부문의 시장 지배력이 확고한데다 해외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택배 부문에서 CJ대한통운은 국내 시장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3·4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이 성수기 진입과 경쟁력 우위 확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을 포기하면서 경쟁심화 우려가 해소됐으며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는 2018년께 수도권 대규모 허브 터미널 완공과 배송 분류기 투자에 따른 배송 처리능력 확장 효과가 나타날 경우 시장점유율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 단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 M&A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3년 4월 스마트카고(중국)를 시작으로 2015년 9월 로킨물류(중국)를 인수했으며, 2016년부터 중국 물류사업 관련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글로벌 부문 매출액 급증세를 견인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스피덱스와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등을 인수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CJ대한통운이 인수한 해외물류업체는 인수 부담이 크지 않은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상대적으로 고성장하는 중국·말레이시아 등의 물류업체를 인수한 후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3·4분기 CJ대한통운의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3·4분기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NH투자증권은 이보다 높은 645억원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택배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면서 수익 호조를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의 30%, 32%를 차지하는 택배 부문과 글로벌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도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높아져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오르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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