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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맥그레거-소사 '강속구 선발 맞대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스콧 맥그레거와 헨리 소사가 낙점됐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스콧 맥그레거와 헨리 소사가 낙점됐다.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맥그레거를, LG 양상문 감독은 소사를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정규시즌에서 3선발 역할을 수행한 맥그레거가 첫 경기에 나서는 것은 다소 의외다. 맥그레거가 시속 150km가 넘는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넥센에는 앤디 밴헤켄이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는 3선발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밴헤켄은 나이가 있어 대우 차원에서 2차전으로 뺐다. 회복 기간이나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서 맥그레거를 1선발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G 선발로 나서는 소사는 2014년 넥센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LG로 적을 옮긴 소사는 넥센을 상대로 통산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81로 좋지 않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소사의 강속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와일드카드 1차전과 2차전에 허프와 류제국이 나섰다”며 “봉중근과 우규민 등 선발 자원이 있지만,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기대해 소사를 선발로 냈다”고 밝혔다.

넥센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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