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영화 ‘럭키’ 흥행 호조에 힘입어 4·4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영화 럭키가 5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분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영화 ‘럭키’가 관객 164만명을 동원했고 개봉 후 4일 만에 200만 명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을 돌파했다”며 “관객 50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작품이익은 3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대체로 분기당 판관비가 20~2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럭키 후속작인 ‘가려진 시간’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영화 주 수요층인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강동원’ 주연의 판타지 물인데다 개봉 시즌도 수능시험 전후로 예상된다”며 “이 작품도 흥행할 경우 4·4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 라인업도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2017년 쇼박스 영화 라인업은 여름과 추석시즌에 개봉할 ‘택시운전사’ ‘꾼’ 등이 있으며 ‘특별시민’ 등도 기대작”이라며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향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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