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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크라우드펀딩, 스토리에 투자한다

최준석씨, 국내 1호 ‘볼쇼이 발레 학교’ 발레리노

8월, ‘키자니아’에 ‘발레앤모델’ 브랜드로 입점

수제 맥주 전문점도 홍보 위해 크라우드펀딩

‘인크’, 국내 최초 게임 프로젝트 펀딩

크라우드펀딩 시장 커지면 스토리가 경쟁력

최근 핀테크의 발달로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되면서 아직 상장되지 않은, 즉 성장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늘고 있는데요. 일부 스타트업 기업은 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알리면서 마케팅과 자금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성장잠재력을 적극 홍보하며 크라우드펀딩에 나선 스타트업들을 찾아가봤습니다.

최준석씨는 러시아의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 준비 중인 국내 1호 발레리노이자 모델 에이전시의 러시아 지사 운영 책임자로서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를 기획한 사람입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유아전문 발레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교습소가 아닌, 걸음걸이부터 마음가짐까지 아름답게 가꾸어줄 수 있는 2년제 전문학교를 세우는 것이 그의 꿈입니다.

발레학교의 꿈을 위해 2008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최씨는 발레와 모델 교육을 접목해 새로운 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상봉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교복까지 제작을 마쳤습니다.

지난 8월에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기업만이 입점 가능할 정도로 문턱이 높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발레앤모델’이라는 브랜드로 입점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석 / 발레앤모델 대표

발레와 모델 교육으로 완벽한 외형을 만들고 언어와 예절, 영어 유치원을 베이스로 해서 2년제 노블레스 유아 학교가 2017년 설립될 예정입니다.

최대표는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사업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펀딩 중이며 펀딩 시작 7일만에 목표금액 1억 2,000만원의 20%가 넘는 2,250만원이 모였습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맥주에 대한 애정만으로 수제 맥주 전문점을 창업한 김태경씨도 자금확보와 홍보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습니다.

미국 대학원 유학 중 우연히 맥주의 세계에 빠진 김대표는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 최대 맥주 교육 기관의 ‘맥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습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수제맥주 전문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를 오픈해 매월 20%가 넘게 성장하며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근 고객이 크게 늘어 매장확장을 고려하던 차에 P2P금융업체 피플펀드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경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



저희 같은 신생업체에게 있어서는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크라우드펀딩으로 마케팅을 하다 보니까 꼭 맥주에 관심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을 관심 있게 보시던 분들이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요.

피플펀드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오픈한 하남 스타필드에 입점 된 단 두 개의 펍 중 하나이며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혼술족을 위한 혼술집10’으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13일부터 총 2억원을 펀딩 중입니다.

크라우드펀딩업체 인크는 최근 국내 최초로 게임 프로젝트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언노운코드’에 총 1억원을 펀딩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인데요, ‘언노운코드’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유명한 웹툰 작가인 ‘김칸비’작가가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입니다.

‘웹툰 원작의 게임’이라는 점도 독특하지만 게임을 개발한 업체의 구성원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꿈을 키워온 친구들이라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게임 개발자로 성장해 넥슨·넷마블 등 유수의 게임업체에서 일하던 친구들이 모여 만든 ‘언노운코드’는 지난 8월 오픈 당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석권했습니다.

특별한 스토리가 회사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스토리가 있는 업체라고 해서 펀딩이 더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커질수록,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업체가 가진 스토리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고훈 인크 대표는 설명합니다.

[인터뷰] 고훈 / 인크 대표

향후에 대중들이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인지가 높아진다면 분명히 스토리를 가진 기업들이 펀딩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재무나 경영상황을 지표로 삼아 안정적인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신의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인생의 목표로 삼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스토리에 투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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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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