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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선강퉁 열리면 중국 펀드 좋아질까

[앵커]

중국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이르면 다음달 중하순부터 가능할 전망인데요. 이 기대감에 증권가가 분주한 가운데 중국 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한나기자와 자세한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우선 조만간 시행된다는 선강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와 다른 후강퉁은 무엇인지 차이를 알려주시죠.

[기자]

네. 쉽게 말해 후강퉁은 상하이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말하고요, 선강퉁은 중국 선전과 홍콩의 교차거래를 말합니다.

중국이 후강퉁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선강퉁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선강퉁이 시행되면 한국 투자자들도 홍콩을 통해서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후강퉁이 대형주 위주였다면 선전거래소는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릴 만큼, 중소기업과 기술주가 상장돼 있어 특히 성장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또 기업 대다수가 정보기술(IT)·바이오·의료기기·서비스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후강퉁보다 기대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은 오는 11월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강퉁이 시행된다는 기대감에 중국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선강퉁 시행 기대감에 증권 업계가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중국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중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98억원에 달했습니다. 국가별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순유입이고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 펀드 85개의 순자산은 3개월간 599억원이 증가해 3조3648억원을 기록했고요. 연초 이후에만 3,825억원이 증가했고 한달간 489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중국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만 봐도 선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 드렸듯이 선강퉁은 최근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신경제 업종이 주를 이루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7대 신흥전략산업으로 정보기술, 첨단제조업, 바이오,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 전기차 등을 내걸고 있는데요. 증시 측면에서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IT, 헬스케어, 미디어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고,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 역시 해당 업종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홍콩H주펀드 운용규모가 4조5,000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중국펀드는 심한 고초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4년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중국 증시는 상승했고 중국 본토 펀드 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후강퉁이 실시된 후 6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는 두배 넘게 뛰었고, 해외펀드 중 중국주식펀드 비중은 40%를 넘고 있습니다. 이에 선강퉁 시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크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선강퉁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증시는 경제성장률 둔화, 부동산 규제 강화, 위안화 환율 변동성 등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선전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선강퉁 투자 시에는 단기매매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 상대적으로 산업 내에서 주가가 낮은 편이거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 업종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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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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