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유가 약세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하향 조정됐고 이에 따라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의 차이)가 높게 형성돼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말레이시아 법인인 LC 타이탄이 3·4분기 매출 5,561억원, 영업이익 1,2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기초 유분인 에틸렌 가격 강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밖에 지난해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6,508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을 나타내 같은 기간 영업익이 26.2%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4·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 상황으로 견조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국내외 신규 사업과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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