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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에게 '뺑소니 사망사고' 뒤집어 씌운 남친 입건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여자친구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출처=경찰청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여자친구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교통사고로 보행자를 사망하게 하고 도주한 뒤 돌아와 여자친구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이모(37) 씨를 특가법상 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경 전북 익산시 함열읍의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자신의 소렌토 차량을 운전하다 보행자(58)를 들이받아 사망하게 한 뒤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 1시간여 만에 여자친구가 운전한 사고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돌아와 경찰관에게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사고 시간대의 영상이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겨 도로 CCTV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가 이 씨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이 씨는 “처벌이 두려워 여자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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