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보합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으며 1,99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12.47포인트(0.63%) 오른 1,995.5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 속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사라진 채 보합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658억원)이 매수규모를 키운데다 오전까지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까지 494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8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2.22%)과 은행(2.24%), 금융(1.94%)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의약품(-2.60%)과 비금속광물(-1.20%), 의료정밀(-0.6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2.46%)와 현대모비스(2.27%), 포스코(2.13%), SK텔레콤(3.18%) 등이 강세다. 반면 이날 오전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삼성물산(-2.85%)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1.36%)와 아모레퍼시픽(-1.05%)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0.93%) 내린 605.08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전 내린 1,175원25전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