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서울대 교수들이 국회의원 전원 찬성을 주장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서울대 4·19 기념탑 앞에서 서울대 교수 791명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국회는 국민의 뜻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 번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 범죄의 책임을 주변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정당과 분파를 막론하고 국회의원 전원이 대통령 탄핵 소추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탄핵 소추안 의결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킨 후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반대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인 유용태 서울대 교수는 “세월호 7시간 등 국정농단의 진상이 확실히 드러나야 한다”며 “어떤 게 잘못됐는지 점검하고 혁신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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