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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음의 소리', 원작 웹툰의 10년 내공 '안방 극장'까지 이어올 수 있을까(종합)

10년간 다져온 웹툰 ‘마음의 소리’ 내공을 고스란히 TV로 옮겨올 수 있을까

8일 오후 2시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시트콤 ‘마음의 소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병훈PD,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이 참석했다.

/사진=KBS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한 시트콤으로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형 조준(김대명 분), 아빠 조철왕(김병옥 분), 엄마 권정권(김미경 분), 그리고 애봉이(정소민 분)가 코믹하고 엉뚱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다. 웹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관심을 증명하듯 2,600만 뷰를 넘었으며, 네이버 웹드라마 조회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소민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2천만 뷰라는 것은 상상이 안 갈 만큼 큰 숫자다. 웹드라마는 예고에 불과했다. TV판은 그보다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대명 역시 “그저 즐겁게 촬영했다. 우리끼리만 즐거운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했지만, 저희가 즐겁게 느낀 만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TV판에는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 웹 버전 ‘마음의 소리’는 지상파 버전으로 10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특히 매주 4개의 에피소드가 60분에 걸쳐 방송되는 구성으로 기존 웹 버전의 짧은 에피소드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하병훈PD는 “처음 제작할 때부터 TV버전을 생각하며 제작했다. 때문에 웹드라마는 화제성 있는 스토리로 배치했고, TV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며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웹드라마에서는 가족의 캐릭터를 보여 줄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펼쳐졌다면, 공중파 버전에서는 본격적인 가족들의 활약상이 더해진다. 때문에 코미디부터 느와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스케일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가운데 1회에는 송중기가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임이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KBS


이광수는 이에 대해 “카메오로 나와 줄 수 있냐고 송중기씨에게 물었을 때 대본도 보지 않고 단번에 해준다고 대답했다”고 전하며 “현장에 그렇게 많은 여자 스태프들이 있는지 몰랐다. 그 신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송중기의 인기를 설명했다.

하병훈PD 역시 “처음과 마지막 편에 송중기씨가 등장한다. 연출자로서 힘을 주고 싶었던 장면이었기 때문에 이광수씨에게 연기도 잘하면서 인지도도 있는 분으로 섭외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송중기씨를 섭외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스태프들이 현장에 모였다. 평소 사람이 많이 없는 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설명하며 “송중기씨가 열심히 해주시고 많은 준비를 해주셨고 스태프들과 모두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나는 왜 안 찍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재치넘치는 답변을 이어갔다.

김병옥은 힘들었던 촬영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결혼 기념일에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다”고 설명한 김병옥은 “유원지 호수에서 찍기로 했는데 막상 가보니 한탄강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 물이 너무 많이 불어있었다”고 전하며 “새벽에 촬영하느라 너무 추웠는데다가 물까지 너무 많이 먹어서 고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원작의 재미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끈끈함 팀워크가 이 작품을 이끈다. 배우들 모두 이제는 가족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이 들었음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촬영장 가는 게 기다려 질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독님이 현장분위기를 너무 좋게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김대명 형한테 감사를 드린다. 사적인 고민도 많이 들어주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팀워크가 좋으면 재미없는 것도 재미있어 진다”고 전한 김미경은 “저희는 정말 이제 가족같다. 저희들의 이 유쾌한 에너지가 정직하게 전달이 돼서 한층 더 재미있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팀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색 시청률 공약도 눈길을 끈다. 이광수는 “시청률이 10%를 넘을 시 저희가 KBS ‘전국 노래자랑’에 다 같이 나가기로 했다. 넘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다음 주부터 연습하기로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대명 역시 “가족 모두가 나간다. 공정성을 위해 예심부터 참여할 예정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오는 9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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