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안정적인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위한 젊은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28~29일, 기획재정부에서 주최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2017년 공공기관 채용인원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구직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본다.
이는 올해 계획이었던 1만 8518명 채용과 비교해 약 1,300여명이 늘어났고 2013년 수립된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합리화 계획)에 비해 1,800여명 늘어난 규모다. 내년 채용 예정인원 중 기술직 부분을 살펴보면 한국전력공사가 1,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도공사(1,091명), 한국수력원자력(661명)이 뒤를 이었다.
또한 고졸 인재는 165개 기관이 3,709명을 채용한다. 올해보다 1,572명 늘어난 숫자다. 기술직 부분에서는 한국전력(255명), 한국철도공사(218명), 한국수력원자력(123명), 인천국제공항공사(46명) 등이 채용을 많이 하는 기관이다.
이런 취업 현실에서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더 우선 목표로 생각하는 특성화고o마이스터고 기능인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고졸 기술직 공무원 혹은 공기업 공채시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자도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2016년 서울시 기술계 고졸(예정)자 경력경쟁 임용시험에 응시율과 합격선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각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 후 공무원(공기업) 대비반을 따로 만들어 집중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관련 학원에서는 특성화고o마이스터고 재학생, 졸업(예정)자 혹은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특성화고 공무원/공기업 전문, 김기남학원에서는 12월 29일(목) 오후 6시 대방역 서울여성프라자에서 ‘2017 특성화고 공무원o공기업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의 전반적인 설명과 준비방법, 취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기남학원 김창언 본부장은 “공무원(공기업)에 대한 열풍은 특성화고로 진학하려는 중학생 학부모들까지 상담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학원에서는 이런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주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설명회는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진행하며, 사전접수는 유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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