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일단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 예산안이 아직 집행되지도 않았다”며 “내년 1·4분기 경기가 중요하다. (예산 등으로) 최대한 경기 대응을 해본 뒤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경방에 고용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소득을 확충하는 한편 전반적인 소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가계·기업의) 불안 심리를 차단하고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히 일자리와 소득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내수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발표와 관련해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상황 대비를 철저히 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내년 1월 미국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정곤·임지훈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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