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압력 논란과 관련해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게 좋다, 겸직 때문에 그렇지 않느냐는 우려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내가 기억하기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게 ‘조 회장이 한진해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대통령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 다음날 내가 (조 회장에게) 뵙자고 해 아침에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6일 1차 청문회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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