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년 동안 줄곧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11·3 부동산 대책 발표’와 ‘8· 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 조치’ 등에 이어 미국 발 금리인상 충격파까지 전해지면서 주택 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금리가 인상된 만큼 국내 금리가 동반상승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경기침체에도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겹치면서 2016년 집값 상승 폭이 컸지만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는 등 주택구매는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은 투자수요가 줄어든 재건축(-0.15%)이 주도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은평(0.05%) △영등포(0.05%) △송파(0.04%) △동작(0.04%) △구로(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14%) △강남(-0.13%) △서초(-0.01%) △중랑(-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일산(0.02%) △파주운정(0.02%) 등의 매매가격이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수원(0.02%) △인천(0.01%) △안양(0.01%)이 상승한 반면 △안산(-0.07%) △구리(-0.03%) △과천(-0.03%) △광주(-0.01%) △광명(-0.01%)은 매매가격이 내렸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전주에 비해 0.02%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이 0.02%씩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은평(0.24%) △중구(0.17%) △종로(0.13%) △광진(0.11%)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성동(-0.10%) △관악(-0.04%) △서대문(-0.03%) △송파(-0.02%) △도봉(-0.02%) △강동(-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위례(0.10%) △동탄(0.04%) △평촌(0.04%) △분당(0.02%)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5%) △수원(0.05%) △인천(0.05%) △안산(0.03%) △안양(0.03%) △군포(0.02%) 순으로 올랐으며, △광주(-0.13%) △파주(-0.07%) △시흥(-0.04%) △구리(-0.04%) △부천(-0.02%)은 하락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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