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상단 탭에 게임 전용 공간 ‘카카오톡 게임별’을 20일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카카오게임 부문에 중소개발사 담당 매니저를 발령내 플랫폼을 안내하고 카카오톡 게임별에 중소개발사 영역을 구성해 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게임별 운영계획을 밝혔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중소개발사에 친화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애드플러스(AD+)에 이어 광고를 적용하지 않아도 월 3천만원 이하 수수료 면제, 1억원 이하 14% 수수료 혜택이 있는 ‘크로스플러스(Cross+)’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게임 이용자가 지금까지 누적한 게임 경험치와 레벨 등을 화면 상단에서 바로 볼 수 있고 특정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별도로 보상을 제공한다. 게임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 측은 별도의 게임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간단한 형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놨다. 이는 특히 지금까지 카카오 게임을 이용하지 않는 카카오톡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접근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카카오톡 내에서 게임별 이용을 원하지 않는 유저의 경우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게임 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돼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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