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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분리주의자 활동 지역, 6년간 시신 1000구 발견

발루치스탄 주 퀘타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의 현장 모습/연합뉴스




파키스탄 반군 활동 지역인 발루치스탄 주에서 2011년부터 지난 6년간 1,000구 가량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정치운동가 혹은 분리주의단체의 단원으로 추정된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우르두(Urdu·BBC 파키스탄 사이트)에 따르면 이는 정부의 사법 처리 없는 처형에 의한 대규모 살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시신들은 무장 반군 단체들이 서로 전투를 벌이다 생겨난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시체가 생겨날 때마다 파키스탄 보안기관이 그들을 급히 수습해 갔다고 증언했다. 시체 대부분은 분리주의 조직이 뿌리 내린 발루치스탄 주 퀘타, 칼라트, 마크한 등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들은 무장 분리주의 단체들의 테러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정부군은 2005년 발루치족 분리주의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2007년 발루치스탄주 내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운동이 활발해지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납치되거나 실종되기도 했다. 이에 분리주의 단체들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여왔다.



발루치스탄 독립당 당원으로 알려진 한 정치운동가 잘릴 레키는 2009년 보안기관에 의해 붙잡혀갔으나 2년 뒤인 2011년 정부 측이 “농성을 그만두거나 아들의 시체를 받아가라”고 협박했다.

20일 뒤 이란과의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아들의 시체에는 구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발루치 분리주의 단체들은 2000년 이후 발루치스탄에서는 시신 6,000구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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