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4일 원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다.
원씨는 사채업자 등과 공모해 상장사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 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씨가 사채업자 등과 함께 2014년 셋톱박스 업체인 홈캐스트 주가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약 12시간 동안 주가조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원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재호 홈캐스트 대표이사, 김성진 전무이사를 구속해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자의 신병도 쫓고 있다.
원씨는 YGPLUS·아이오케이·초록뱀·웰메이드예당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주식이나 전환사채(CB)에 투자해 막대한 돈을 벌어 ‘엔터주의 큰손’으로 불렸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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