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결과를 담은 수난 사고 패턴 분석을 16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행자부가 강원도 소방본부와 협업, 지난 2011∼2016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빅데이터 시스템을 분석해 나왔다.
하천이나 계곡·바다에서 수영 미숙 등에 사고, 교량에서의 추락사고, 계곡 고립 사고 등 각종 수난사고 발생 지역과 원인, 위치 정보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수상레저를 위해 많이 찾는 동강, 홍천강 지류의 계곡, 경포대 등 해수욕장이 늘어선 동해안이었다.
토요일·일요일·월요일 순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토요일 점심시간 전·후인 11시부터 12시, 오후 3∼4시, 일요일에는 오후 1∼3시 사이에 수난 사고가 많았다.
주로 계곡 등에 고립(22.1%)돼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등 레저 활동 중 발생한 사고(5.8%)가 뒤를 이었다. 음주에 의한 사고(3.7%)도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행자부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이 수난사고 예방과 구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강원도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데이터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 소방본부도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존 하천과 해수욕장 등에 배치된 ‘119시민 수상구조대’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등 신속한 인명구조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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