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청소년(중학교1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흡연율은 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1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만 12.7세에 흡연을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흡연하는 고 3 남학생이 평생 흡연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무려 35.6%에 달했다. 남자 중학생은 11.4%, 고등학생은 30.7%로, 고학년일 수록 평생 흡연경험률도 점차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에 서울시는 무엇보다 청소년의 흡연 시작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시 교육청과 손잡고 아동·청소년을 위한 집중 금연교육에 나선다.
집중 금연교육은 상·하반기 방학을 활용해 이뤄진다. 올 상반기는 이달 22·27일에 진행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흡연예방 교육을, 중·고등학생은 담배를 끊는데 초점을 둔 대상별 맞춤형 금연교육을 할 계획이다.
최근 ‘노타바코 금연송’이라는 노래로 금연의 중요성을 전달해 주목 받은 방승호 아현산업정보고 교장이 교육 강사로 활약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청소년의 이용도가 높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담배불법판매 단속을 실시하는 등 ‘학교 밖’ 금연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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