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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소환 조사…피고발인 신분

홍기택(65) 전 산업은행장이 검찰에 출두한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거액을 대출해 수조원의 손실을 낸 혐의 등으로 고발된 홍 전 산업은행장을 27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지난해 6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노총은 여신업무를 하면서 기본적인 기업 재무상태 점검도 하지 않은 채 대우조선해양에 대출해 산은에 손해를 입혔다며 홍 전 은행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이들이 주장한 손해 추정 금액은 최소 2조728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후 같은 해 9월에는 금융소비자원이 홍 전 은행장을 업무상 배임·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홍 전 은행장은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주소 불명’이라는 이유로 불출석해 같은 달 여야 3당으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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