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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안정에 만전"...문체부, 해외언론에 이례적 서한

홍콩 등 중화권선 기업설명회

외국투자가 불안감 해소 나서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의 이례적 서한을 각국 언론에 발송했다. 또 중화권 지역에서 기업설명회(IR)를 계획하는 등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조치도 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명의로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에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합심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서한은 재외 문화원을 통해 각국 주요 언론에 전달된다. 국내 상주하는 113개 외신의 기자 257명, 그리고 해외 문화홍보원 초청으로 방한한 경험이 있는 해외 언론인 420명에게도 발송된다.

서한의 주된 내용은 북한의 도발과 탄핵이라는 악재에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통해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60일 이내 치를 차기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한에는 또 “정부는 최근 집회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더 강력해진 민주주의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평가도 실었다.

정부는 서한 발송과 더불어 예정했던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도 일정변화 없이 열겠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15일 싱가포르와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중소기업 등이 참석하는 통합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설명회에서는 우리나라 지역개발사업,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매물 등이 소개된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기존 투자기업 중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1대1 개별 면담도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굴한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조기에 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날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회사채 인수지원프로그램 증액과 정책자금 지원책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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