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대선 유력 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심 부의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 가족의 황제 채용, 휴직 의혹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은 원서접수 기간(2006년 12월 1~6일) 하루 전인 11월 30일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문 씨가 이때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의 발급일은 2006년 12월 11일로 원서접수기간이 지난 후 발급됐다.
아울러 입사 후 14개월만에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휴직한 뒤 문 씨는 6개월 어학연수를 받고 이후 미국 웹 애플리케이션 업체에 인턴으로 취업했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겸직근무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총 23개월 휴직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근무기간은 14개월에 불과한 데 퇴직금은 37개월분을 수령했다고 심 부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문 씨가 응시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원장은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문 전 대표와 바로 옆방에서 근무했다”며 “권 원장의 책에 문 전 대표의 추천사를 받는 등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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