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누적 관객수가 125만명을 돌파했다.
오디컴퍼니는 30일 2004년 초연 이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국내 누적 관객 수가 29일 기준 12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디컴퍼니는 이달 9일부터 1,700여석 규모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월드투어 버전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공연중이다. 약 한 달간 27회 공연에 3만4,000여명의 관객이 몰렸고 5월21일까지 약 60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0만 이상의 관객 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공연은 해외 공연을 그대로 가져오는 국내 대부분의 라이선스 뮤지컬과 달리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기획, 구성한 ‘논 레플리카’ 방식 작품이다.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에서 빛을 보지 못한 ‘지킬앤하이드’를 한국프로덕션으로 성공시켰고 해외 판권을 사서 역수출하는 전략을 짰다. 이를 위해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향후 동일 프로덕션으로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킬앤하이드의 이 같은 인기는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등 잘 알려진 넘버의 힘이 크다. 특히 이번 월드 투어 버전에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역의 카일 딘 매시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 준 우승자인 다이애나 디가모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매일 밤 단 한 곳의 공연장에서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모두 사람의 손을 직접 거쳐 만들어 내는 현장감 있는 뮤지컬 무대의 특성상 단일 공연으로 국내에서 125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킬앤하이드’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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