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초 선보일 새로운 광고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2017년 광고 미리 맛보기 행사’를 열고 ‘에브루(Ebru)’ 기법의 세계적 아티스트인 가리프 아이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가리프 아이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 여러 유명 작품을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해 재해석하는 등 세계적 관심을 받는 마블링 아티스트로 터키 외에도 폴란드·말레이시아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광고를 만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행사에는 사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생 등 소비자와 취재진 20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메이킹 필름을 최초 공개했고 시연회의 모든 과정과 가리프 아이의 질의응답 전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였다.
가리프 아이가 검은색 물 위에 뿌려내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날 페이스북 실시간 시청자 수가 순간 100명을 넘기도 했으며 페이스북의 행사 관련 콘텐츠는 매일 방문자 수가 늘어나며 29일 기준 1만6,0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기업 행사로서는 드물게 높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은 광고 제작·운영 과정에도 가능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형상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초 공개되는 이번 광고는 지난해 라이브 드로잉쇼를 통해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빅픽처오브이노베이션(Big Picture of Innovation)’ 시리즈의 후속편이다. 국내 기업 광고에 최초로 활용된 에브루 기법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유려한 영상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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