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자회사 덕분에 상승세 타는 LG, GS 등 지주사

[1분기 실적시즌...우량 자회사 둔 지주사 관심]

GS, 안정적 이익창출 칼텍스 덕에 영업익 43% 증가 전망

LG도 계열사 전반 실적 호조...영업익 7.8% 순익 23% 늘듯

낮은 밸류에이션 부각 한화, 식품·유통사업 개선 CJ도 주목





올 1·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주사는 다양한 계열사를 갖추고 있어 통상 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면 뒤따라 주가 격차를 메우는 행태를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지주사의 주가가 자회사들의 실적과 관계없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만큼 실적시즌을 맞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034730)·LG·CJ(001040)·GS·두산(000150)·한화(000880) 등 6대 지주사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각각 15.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슈, 모멘텀, 자회사 실적 등 지주사의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 중에서 자회사 실적은 방향성과 투자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라며 “자회사 실적 전망에 기반한 접근은 긍정적인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6대 지주사 중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GS다. GS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5.7%, 2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 전망에 주가도 연초 대비 7%가량 상승했다. GS의 실적개선은 GS칼텍스가 이끌고 있다. 동부증권은 GS칼텍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9.3% 늘어난 6,613억원으로 전망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GS칼텍스는 내년까지 2조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GS칼텍스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과 발전 자회사인 GS E&R의 이익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GS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LG도 올 1·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7.8%, 매출액 7.5%, 순이익이 2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066570)를 필두로 LG화학(051910)·LG유플러스(032640) 등 계열사 전반의 실적 호조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실트론 매각 대금 등으로 쌓이게 될 8,000억원의 현금을 전기차 밸류체인 및 고객사 확대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는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의 실적부진 전망이 악재로 작용해 연초 대비 8% 이상 하락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1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다만 소재식품의 경우 가격 전가 및 투입가격 안정화 진행으로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CJ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8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의한 식품 및 유통사업 개선과 CJ CGV(079160) 사업의 턴어라운드 전망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자회사 한화건설의 사업 리스크가 부담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자체사업의 수익이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제자리에 있는 이유는 건설사업의 위험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건설 부담이 완화된다면 오히려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4,635억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지주사, # LG, # SK, # GS, # 한화, # 두산, # CJ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